부모님을 위한 간편 송금 앱

시니어 대상 정부지원금 앱으로 받는 법

mohenqq 2025. 7. 1. 05:44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노인 복지 지원금 정책을 마련하면서, 고령층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지원금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에게는 어떤 앱을 써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눌러야 하는지부터 막막할 수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금 관련 앱 3가지와 신청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은행 안 가고도 받을 수 있는 고령층 복지 혜택 가이드

 

 

정부24 앱 –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신청하는 통합 창구

가장 먼저 소개할 앱은 정부24다.
이 앱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며, 각종 복지 서비스, 보조금, 증명서 발급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식 앱이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금도 이 앱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청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기초연금, 긴급복지지원금,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 등이 있다.
정부24 앱을 통해 이들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본인 인증이 필수이며,
앱 실행 후 ‘복지 서비스 신청’ → ‘연령별 지원’ 메뉴를 통해 시니어 맞춤 항목만 따로 볼 수 있다.

고령자 인증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녀 명의의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앱(패스 등)을 연동해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지급 계좌는 본인 명의 계좌여야 하므로, 사전에 계좌를 등록해 두는 것이 좋다.

앱의 단점은 메뉴가 많고 글자가 작다는 점인데,
스마트폰 자체에서 글자 크기 확대 기능이나 음성 안내 설정을 켜면 훨씬 보기 편해진다.
앱 내 챗봇 기능도 활용하면 검색 없이 지원 항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복지로 앱 – 저소득·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신청

 

‘복지로’ 앱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대표 복지 포털 앱으로,
정부24보다 더 고령자와 저소득층에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에서는 소득 수준, 연령, 가족 구성 등 조건에 따라 맞춤형 복지 혜택을 자동 추천해준다.
60세 이상일 경우, 로그인 후 ‘복지서비스 모의 계산’을 실행하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다음과 같다.

  • 기초연금 대상 여부 확인 및 신청
  • 고령자 주거급여 신청
  • 중증질환 의료비 지원 신청
  • 긴급생활비 지원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청부터 서류 제출까지 대부분 비대면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초연금’의 경우에는 복지로 앱에서 신청 버튼을 누르고,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은 행정정보 자동 조회를 통해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복지로 앱은 모든 메뉴가 ‘큰 글씨 보기 모드’와 ‘고대비 시각 모드’를 지원한다.
시력이 낮은 어르신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기능은 화면 낭독도 지원되어 문맹 어르신에게도 유리하다.

단, 로그인은 휴대폰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므로,
처음에는 가족이 함께 설정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이후에는 지문 인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 복지 앱 – 지역별 노인 지원금은 따로 챙겨야 한다

 

정부24와 복지로 앱은 중앙정부 중심이지만,
서울시, 경기도, 부산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복지 앱을 통해 추가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서울복지포털’, 경기도는 ‘경기복지플랫폼’이라는 앱을 별도로 제공한다.

이 앱들에서는 중앙정부와 별도로 제공하는 고령층 지역화폐 지급, 교통비 지원, 문화바우처 제공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65세 이상에게 매월 지급되는 ‘어르신 교통비 환급금’도 앱으로 신청 가능하며,
경기도는 전통시장 장보기 지원금 등도 지자체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지자체 앱은 상대적으로 앱 구조가 단순하며,
지역 주민 인증만 하면 대부분 1~2단계의 간단한 입력으로 신청이 끝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일부 시·군·구청에서는 앱 내에서 영상 통화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 중이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앱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상담사와 바로 연결되어 “이거 어떻게 신청하나요?”라는 질문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이는 고령자들이 문자 입력이 어렵거나, 복잡한 절차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다.

단점은 지자체 앱마다 이름, 구조,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의 복지 앱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앱을 직접 설치해서 설정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 앱 사용을 도와주는 실전 팁 – 자녀가 꼭 해줘야 할 세 가지

 

고령자가 복지 앱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앱 그 자체보다 ‘사용 환경’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래는 자녀나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3가지 팁이다.

첫째, 홈 화면에 바로가기 고정하기
자주 사용할 앱은 스마트폰 첫 화면에 가장 크게 보이도록 고정해주자.
‘정부24’, ‘복지로’, ‘지자체 복지 앱’ 같은 앱 아이콘은 크게 확대하고, 가장 왼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앱은 숨기거나 삭제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

둘째, 지문 인증 또는 간편비밀번호 설정해두기
공동인증서는 매번 로그인할 때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지문이나 6자리 숫자 인증을 설정해두면 어르신이 실수 없이 앱에 접근할 수 있다.
지문이 인식되지 않는 경우엔 간단한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월 1회 앱 점검 데이 운영하기
매월 1일이나 연금 수령일 등에 맞춰, 부모님의 복지 앱을 함께 점검하는 날을 정하자.
지급 내역 확인, 신청 현황 점검, 앱 업데이트 등
작은 확인만으로도 정부지원금을 놓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앱이 어렵다고 단정하지 말고,
“한 번 같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어르신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포용은 결국 사람의 설명에서 시작된다.

 

정부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이 정보를 몰라서 놓치거나, 신청 방법을 몰라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24, 복지로, 지역 복지 앱만 잘 활용해도 대부분의 정부지원금을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설명이다. 앱을 깔아주는 것보다, 앱을 ‘설명해주는 것’이 진짜 지원이다.

부모님 휴대폰을 10분만 같이 살펴보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