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위한 간편 송금 앱

정부가 추천하는 고령자 전용 송금 앱 및 금융 서비스

mohenqq 2025. 7. 5. 11:12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외되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송금 앱과 금융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추천하거나 지원하고 있는 고령자 전용 송금 앱과 주요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모님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정부 추천 금융 앱 서비스

 

정부가 안내하는 고령자 친화형 송금 앱 선정 기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고령자를 위한 금융 앱을 안내할 때에는 단순히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보안성, 고객 응대 수준, 디지털 교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송금 앱의 경우, 이체 오류나 금융 사기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UI와 비대면 지원 체계를 갖춘 앱이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대표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령자 맞춤 UI를 제공하는 앱이 우선된다. 버튼 크기가 크고, 절차가 단순하며, 안내 문구가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둘째, 이체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계좌번호 자동 저장 기능이나 음성 안내 기능이 포함된 앱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셋째, 전화 상담이나 영상 안내가 가능한 고객지원 체계를 보유한 앱이 선택된다. 고령층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앱 내 채팅 기능보다 실제 상담원을 통한 전화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금융 사고 예방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송금 시 수취인 정보 확인, 2단계 인증 절차 등도 핵심 평가 요소로 포함된다.

정부가 선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앱은 향후 공공 교육 프로그램이나 지원금 연계 사업에서도 우선적으로 활용되며, 관련 정보는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공식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고령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부 추천 송금 앱

 

고령층 사용자 수와 실제 사용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거나 협업을 맺고 있는 송금 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NH농협의 올원뱅크 앱이다. 이 앱은 농촌 고령층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된 만큼, 글씨 크기 조정, 음성 안내 기능, 고령자 전용 메뉴 구성 등 고령자 친화 설계가 매우 잘 되어 있다. 특히 송금 앱으로서 기본적인 이체 기능이 간단하고, 고객센터 연결이 쉬워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도 혼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두 번째는 신한 쏠(SOL) 앱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와의 협력 아래 고령자 금융보호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쏠 앱에는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 2단계 본인 인증, 시니어 메뉴 분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디지털 상담센터를 운영해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사용자도 전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우리WON뱅킹 앱이다. 이 앱은 고령층 맞춤형 모드가 따로 존재하며, 단순 송금만 가능한 ‘간편모드’로 설정하면 복잡한 메뉴 없이 이체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UI가 따로 설계되어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토스 앱이나 카카오뱅크 앱은 젊은 층 중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에는 고령층 접근성을 고려한 모드나 고객상담 기능을 강화해 공공기관의 간접 추천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 지원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서비스

 

송금 앱의 사용은 단순히 앱 설치와 실행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고령층은 앱을 설치하더라도 각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 실제 사용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송금 앱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기관은 전국의 주민센터, 복지관, 그리고 시니어 정보화 교육기관이다. 이들 기관에서는 송금 앱 설치 방법, 이체 절차, 이체 오류 예방법, 보이스피싱 차단 방법 등 실제 생활에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된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별 디지털배움터에서는 무료 스마트폰 교육과 더불어 금융기관 연계 세션을 함께 운영하여 고령층의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금융감독원에서는 ‘어르신 금융교육 키트’를 배포하고 있으며, 이 자료에는 실제 송금 앱 화면 구성과 기능별 사용법이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해당 키트는 금융감독원 공식 홈페이지나 고령자 금융교육 전문기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위해 대리인 등록제도나 금융 도우미 서비스도 확대 운영 중이다. 이는 자녀나 보호자가 송금 앱의 일부 기능을 함께 관리하거나 점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며, 고령층이 독립적으로 금융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보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제공하는 고령자 금융보안 강화 대책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송금 앱 관련 금융사기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문자 사기, 악성 앱 설치 유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안 강화 대책을 중심으로 앱 개발사와 협업하고 있다.

먼저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고령자 금융 사기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이를 앱 개발사에 전달해 앱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송금 앱에서 고액 송금 시 음성 안내를 자동으로 실행하거나, 수취인 정보가 기존과 다를 경우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이 의무화되는 추세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폰 보안 패키지를 개발하여, 앱 설치부터 송금까지 모든 단계에서 보안 위험을 낮추도록 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키오스크 설정처럼 단순화된 스마트폰 메뉴를 포함하며, 자녀나 보호자가 기기 전체를 점검할 수 있도록 원격 접근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협력해 '시니어 금융보호 전담 창구' 설치를 전국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 창구에서는 고령자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면담과 더불어, 송금 앱 설치나 인증 문제 등도 직접 안내해준다. 특히 인증 오류나 앱 사용 중단에 대한 기술 상담까지 현장에서 처리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고령층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모님을 위한 송금 앱 선택과 설치 전 점검 방법

 

정부가 추천한다고 해서 모든 송금 앱이 부모님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앱의 보안성과 편의성 외에도 부모님의 스마트폰 기종, 사용 습관, 시력이나 청력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선택이 필요하다.

우선 설치 전 확인할 것은 기기 호환성 여부다. 일부 송금 앱은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은 경우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부모님의 스마트폰이 5년 이상 된 기종이라면 반드시 앱 호환성 여부와 최신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인터넷 환경 점검이 필요하다. 앱 설치 후 인증을 위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공 와이파이보다 자택 와이파이나 모바일 데이터를 권장해야 한다. 인증 문자 수신 여부도 사전에 테스트해두면 불필요한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앱 설치 후 보안 설정을 반드시 수동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 자동 로그인 기능은 비밀번호 없이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므로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해제해야 하며, 이체 알림, 로그인 알림, 이상거래 탐지 기능 등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모님이 사용하는 송금 앱이 정말 안전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함께 점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보호 방법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송금 앱과 금융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과 보안 대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든 앱이라도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님이 직접 사용할 송금 앱을 선택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 전 기기 점검, 설치 후 보안 설정, 앱 사용 방법에 대한 충분한 안내까지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자녀나 보호자의 역할은 단순한 설명자에 그치지 않고, 함께 앱을 활용하는 디지털 금융 동반자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이제는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아니라, 잘못된 사용으로 피해를 보는 시대다. 정확한 정보, 안전한 앱 선택, 꾸준한 점검이 바로 부모님의 금융 생활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