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위한 간편 송금 앱

우리 부모님을 위한 간단한 ‘송금 앱 용어 사전’

mohenqq 2025. 6. 27. 09:10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 특히 60대 이상 실버세대에게는 이런 ‘당연함’이 오히려 가장 큰 장벽이 됩니다. 실제로 우리 어머니는 카카오페이를 처음 사용하려 할 때, “계좌 연결이 뭐야?”, “간편 인증은 또 뭐야?”, “이게 이체야 송금이야?”라고 계속 물으셨습니다. 대부분의 간편송금 앱은 젊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주 쓰이는 용어나 화면 안내가 고령자에게는 어려운 외국어나 다름없습니다.

 

시니어 송금 앱 용어 사전

 

 

자녀가 옆에서 “그냥 여기 누르면 돈 보내지는 거야”라고 쉽게 설명해도, 정작 부모님은 정확한 용어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디지털 격차가 아니라, 정보 해석 능력에서 오는 불균형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부모님 눈높이에 맞춘 ‘송금 앱 용어 사전’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송금 앱 용어들을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정리해서, 부모님이 스마트폰으로도 스스로 송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 단어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예시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실질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기본 용어 편 – 송금 앱 사용전에 꼭 알아야 할 말들

송금

‘송금’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앱으로 돈을 옮기는 것이죠.
예: “엄마, 병원비는 내가 앱으로 송금했어.” → 즉,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낸 것.

 

이체

‘이체’는 내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돈을 옮기는 것입니다. 송금과 거의 같은 의미지만, 보통은 같은 사람 명의의 계좌 사이에 옮길 때 ‘이체’라는 표현을 씁니다.
예: ‘적금통장으로 이체하기’는 내 통장끼리 돈을 옮기는 것.

 

계좌 연결

계좌 연결은 부모님이 쓰시는 은행통장을 앱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예: “엄마 농협 계좌를 이 앱이랑 연결해야, 이체가 가능해요.”

 

인증번호

앱을 처음 쓸 때, 또는 송금을 하기 전에는 보안 확인을 위해 문자나 앱으로 숫자 코드가 옵니다. 이게 바로 인증번호입니다.
예: “스마트폰 문자로 온 6자리 숫자를 앱에 입력하면 돼요.”

 

간편 인증 / 지문 인증

비밀번호 대신 지문이나 얼굴, 숫자 6자리 등으로 쉽게 본인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숫자 비밀번호보다 지문을 더 편하게 여기셨습니다.

 

 

송금 앱 사용 중 자주 나오는 용어 – 화면을 보며 헷갈리지 않도록

받는 사람 / 수취인

돈을 받는 사람을 ‘수취인’ 또는 ‘받는 사람’이라고 표시합니다.
예: “받는 사람에 아들 계좌번호를 입력하세요.”

 

출금 계좌

돈이 나가는 통장을 말합니다. 송금할 때 어떤 통장에서 돈이 나갈지를 정하는 부분입니다.
예: “우리 엄마 농협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거예요.”

 

받는 계좌

돈을 받는 사람의 통장입니다.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다른 사람에게 송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 “이 계좌번호 맞는지 꼭 확인하고 누르세요.”

 

메모 / 보내는 이유

돈을 보낼 때 ‘어떤 용도인지’를 간단히 적을 수 있는 칸입니다.
예: “병원비”, “생신 용돈” 등을 쓰면 나중에 보기도 쉬워요.

 

수수료

송금을 할 때 간혹 돈이 조금 더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수수료’입니다.
예: “다른 은행으로 보낼 땐 수수료 500원이 나갈 수 있어요.”

 

 

 

송금 앱 보안과 오류 관련 용어 – 부모님이 가장 불안해하는 영역

OTP

일회용 비밀번호입니다. 어떤 은행은 작은 기계를 줘서 번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앱 안에 OTP 기능이 들어있어 따로 기계를 안 써도 됩니다.
예: “이 숫자는 한 번만 쓰는 비밀번호예요.”

 

공동인증서 / 공인인증서

스마트폰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전자 서명 도장’입니다.
요즘은 간편 인증이 대체하고 있지만, 은행 앱에서는 여전히 요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은행 앱에서 ‘공동인증서 로그인’ 뜨면 이걸 써야 해요.”

 

인증 실패 / 처리 중 오류

잘못된 번호 입력, 인터넷 끊김 등으로 앱이 정상 동작하지 않았을 때 뜨는 문구입니다.
예: “실패 나와도 다시 입력하면 돼요. 큰 문제 아닙니다.”

 

피싱 / 스미싱

누군가 속여서 돈을 빼가려는 수법입니다. 문자를 보내서 클릭하게 만들고, 계좌 정보를 빼내기도 합니다.
부모님께는 “모르는 문자 누르지 말고, 이상하면 자식에게 먼저 확인해라”는 원칙을 알려드려야 합니다.

 

 

송금 완료 후 용어 – 이체 확인과 기록 보기

이체 완료 / 송금 완료

돈이 무사히 전달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문구가 화면에 나와야 송금이 끝난 것입니다.
예: “엄마, 이 화면 뜨면 돈 보낸 거예요. 끝났어요.”

 

이체 내역 / 거래 내역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기록이 남는 곳입니다.
예: “지난주에 송금한 내역 여기 보면 다 보여요.”

 

자동이체

매달 같은 금액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기능입니다. 보험료나 공과금을 낼 때 유용하지만, 고령자에겐 설정이 복잡하니 자녀가 함께 도와야 합니다.

 

수신 확인 / 수취 확인

상대방이 돈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어떤 앱은 ‘송금 완료 알림’으로 자동 확인됩니다.

 

고객센터 / 문의하기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예: “여기 눌러서 은행 직원이랑 바로 통화하실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송금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단순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부모님 세대에게는 단어 하나, 버튼 하나조차 긴장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부모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금 앱 용어 사전은 단순한 금융 용어 정리가 아니라, 부모님이 디지털 금융에 스스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작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이 용어들을 미리 정리해드리고, 앱 사용 시마다 반복해서 설명해드리면, 부모님도 점차 익숙해지고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설명입니다.
어려운 말 대신 쉬운 말로, 겁나는 기술 대신 따뜻한 안내로 부모님의 디지털 생활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